[경제뭔데] ‘문제는 유가야’ 기름값 하락에 해리스 당선 가능성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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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8-29 03:45본문
국제 유가가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는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만큼 고공행진을 했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내려갈 여지가 커졌죠.
기름값이 떨어지는건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 입장에선 그나마 반길 일입니다. 다만 원유 가격이 내려가는 이유를 알면 찝찝한 구석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유가가 하락한 것이기 때문이죠. 물가는 내리겠지만 우리나라도 경기침체의 불안감이 엄습하는 셈이죠.
경기침체 우려 외에도 최근의 유가 하락은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당장 유가 하락으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겐 유리한 상황이 됐거든요. 기름값, 왜 내렸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세계 3대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9월분)의 배럴당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1.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10일(71.37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죠. 원유 가격은 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지난 12일만 해도 WTI원유는 배럴당 80달러가 넘었는데 2주도 안돼 10% 넘게 내렸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기름값이 내렸나 살펴보면, 우선 중동에서 전쟁까진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말 이란 수도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를 암살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이젠 진짜 전쟁하는 것 아니야?’라는 긴장감이 고조됐었는데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중동 갈등이 비교적 잠잠해졌습니다. 원유 가격은 산유국이 모여있는 중동 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시장에선 일단 위기는 넘어갔다고 본거죠.
외부 변수가 잠잠해지니 이젠 갈수록 커지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원유 가격을 끌어내렸죠. 원유도 금, 구리처럼 대표적인 ‘경기 지표’입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원유는 안 쓰는 곳이 없습니다. 원유를 정제해 기름은 물론 아스팔트·섬유·플라스틱도 만드니까요. 그렇다보니 경기가 좋으면 물건 등을 더 만들기 위해 원유가 많이 필요해져 수요가 오르고, 경기가 나쁘면 원유를 그만큼 덜 쓰게 되니 수요가 떨어지죠. 수요가 떨어지면 당연히 가격도 내려가구요.
그런데 글로벌 원유 수요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은 좀처럼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국은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니 원유 수요가 살아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원유 가격도 하락하는 것이죠. 21일 WTI가 1.69%나 하락한 이유도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통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신규 고용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어찌됐든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니 인플레이션도 점차 꺾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고유가’ 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한창이던 2022년 6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9.1%로 정점을 찍었는데요, 그때 물가상승률을 키웠던 요인 중 하나가 유가입니다. 당시 WTI 원유의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을 웃돌며 고점을 기록했고, 휘발유 가격(선물)도 갤런(3.78리터)당 5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인플레를 잡으려다보니 금리도 급격하게 올랐고, 그럼에도 물가는 잡히지 않으니 미국 서민들의 민심은 바닥을 칠 수밖에 없죠.
당연히 표심도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니까요.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5월 7개 주요 경합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30%가 기름값이 가장 중요한 경제적 판단요소라고 답했습니다. 인플레와 직결된 유가 안정이 대선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인 셈입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선거 전략도 민주당과 인스타 팔로워 구매 달리 증산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본인 임기 당시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를 국무장관 자리에도 앉힌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점진적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데다 유가도 급격하게 안정되고 있으니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선 상황이 유리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1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도 갤런당 3.398달러까지 내려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권자들이 고물가·고유가를 이유로 민주당에 등을 돌릴 확률은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죠.
국제 유가가 지난 1월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국내 휘발유 가격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이후 줄곧 리터당 1600원을 넘었는데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연초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만큼 하락 추이가 계속된다면 연내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냉방 등으로 원유 수요가 큰 여름이 지난데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도 원유 감산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큽니다. 인스타 팔로워 구매 공급은 늘거나 유지되는데 수요는 떨어지는 만큼 원유 가격이 내려갈 여지가 큰 셈이죠.
다만 중동에서 다시 전쟁 위기가 고조될 경우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대선 승리에 직결된 유가 안정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 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언제든 휴전협상이 무산되도 이상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된다면 다시금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죠.
좀처럼 예상할 수 없는 유가, ‘물가’와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늠하기 위해선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름값이 떨어지는건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 입장에선 그나마 반길 일입니다. 다만 원유 가격이 내려가는 이유를 알면 찝찝한 구석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유가가 하락한 것이기 때문이죠. 물가는 내리겠지만 우리나라도 경기침체의 불안감이 엄습하는 셈이죠.
경기침체 우려 외에도 최근의 유가 하락은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당장 유가 하락으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겐 유리한 상황이 됐거든요. 기름값, 왜 내렸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세계 3대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9월분)의 배럴당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1.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10일(71.37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죠. 원유 가격은 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지난 12일만 해도 WTI원유는 배럴당 80달러가 넘었는데 2주도 안돼 10% 넘게 내렸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기름값이 내렸나 살펴보면, 우선 중동에서 전쟁까진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말 이란 수도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를 암살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이젠 진짜 전쟁하는 것 아니야?’라는 긴장감이 고조됐었는데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중동 갈등이 비교적 잠잠해졌습니다. 원유 가격은 산유국이 모여있는 중동 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시장에선 일단 위기는 넘어갔다고 본거죠.
외부 변수가 잠잠해지니 이젠 갈수록 커지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원유 가격을 끌어내렸죠. 원유도 금, 구리처럼 대표적인 ‘경기 지표’입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원유는 안 쓰는 곳이 없습니다. 원유를 정제해 기름은 물론 아스팔트·섬유·플라스틱도 만드니까요. 그렇다보니 경기가 좋으면 물건 등을 더 만들기 위해 원유가 많이 필요해져 수요가 오르고, 경기가 나쁘면 원유를 그만큼 덜 쓰게 되니 수요가 떨어지죠. 수요가 떨어지면 당연히 가격도 내려가구요.
그런데 글로벌 원유 수요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은 좀처럼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국은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니 원유 수요가 살아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원유 가격도 하락하는 것이죠. 21일 WTI가 1.69%나 하락한 이유도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통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신규 고용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어찌됐든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니 인플레이션도 점차 꺾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고유가’ 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한창이던 2022년 6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9.1%로 정점을 찍었는데요, 그때 물가상승률을 키웠던 요인 중 하나가 유가입니다. 당시 WTI 원유의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을 웃돌며 고점을 기록했고, 휘발유 가격(선물)도 갤런(3.78리터)당 5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인플레를 잡으려다보니 금리도 급격하게 올랐고, 그럼에도 물가는 잡히지 않으니 미국 서민들의 민심은 바닥을 칠 수밖에 없죠.
당연히 표심도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니까요.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5월 7개 주요 경합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30%가 기름값이 가장 중요한 경제적 판단요소라고 답했습니다. 인플레와 직결된 유가 안정이 대선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인 셈입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선거 전략도 민주당과 인스타 팔로워 구매 달리 증산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본인 임기 당시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를 국무장관 자리에도 앉힌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점진적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데다 유가도 급격하게 안정되고 있으니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선 상황이 유리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1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도 갤런당 3.398달러까지 내려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권자들이 고물가·고유가를 이유로 민주당에 등을 돌릴 확률은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죠.
국제 유가가 지난 1월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국내 휘발유 가격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이후 줄곧 리터당 1600원을 넘었는데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연초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만큼 하락 추이가 계속된다면 연내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냉방 등으로 원유 수요가 큰 여름이 지난데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도 원유 감산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큽니다. 인스타 팔로워 구매 공급은 늘거나 유지되는데 수요는 떨어지는 만큼 원유 가격이 내려갈 여지가 큰 셈이죠.
다만 중동에서 다시 전쟁 위기가 고조될 경우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대선 승리에 직결된 유가 안정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 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언제든 휴전협상이 무산되도 이상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된다면 다시금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죠.
좀처럼 예상할 수 없는 유가, ‘물가’와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늠하기 위해선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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