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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침몰로 실종 ‘영국의 빌게이츠’ 마이크 린치, 결국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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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8-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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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인 22일(현지시간) ‘영국의 빌 게이츠’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심해 잠수부들은 이날 수심 49m 아래에 가라앉은 호화요트 바이에시안호 선실에서 린치의 시신을 수습했다. 린치의 시신은 전날 오후 발견됐지만, 날이 어두워져 수습 작업은 하루가 지난 이날 이뤄졌다. 린치의 시신은 파란색 시신 운반용 부대에 담겨 인근 병원 영안실로 운구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에시안호는 56m 길이의 영국 선적 호화요트로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항구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역에서 폭풍우에 휘말려 침몰했다. 승무원 10명, 승객 12명 등 탑승객 22명 중 린치의 아내,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5명은 구조됐지만, 침몰 당일 선상 요리사 1명이 숨지고 린치와 10대 딸을 포함한 6명은 실종됐다.
린치의 시신을 수습함에 따라 6명 실종자 중 5명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실종자 중 4명의 시신은 전날 수습됐다. 이들은 영국 금융인인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 부부다. 잠수부들은 실종자 중 유일하게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린치의 18세 딸 해나를 찾기 위해 선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의 루카 카리 대변인은 요트가 측면으로 누워 있는 데다 수심이 깊고 선체 내부가 협소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린치는 인스타 팔로워 1996년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하고 대형 상장기업으로 키워내 ‘영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1년 오토노미를 미국 휼렛패커드(HP)에 110억달러(약 14조700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아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지난 6월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났다. 요트 탑승객들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요트 침몰 전 폭풍과 함께 용오름(해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본 목격담이 전해졌다. 요트는 3~5분 만에 수심 49m 깊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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